내과상식

그렇다면 왜 배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 걸까요? 단순히 배가 고파서 나는 걸까요, 아니면 소화기관의 활동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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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배에서 꼬르륵 하는 원인을 분석해 보고, 이를 통해 우리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
배에서 들리는 꼬르륵 소리는 위장관 내 가스와 액체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겁니다. ‘위장관 연동운동에 의한 소리’ 인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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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위와 장은 지속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음식물을 이동시키는데, 이를 연동운동(Peristalsis)이라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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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과정에서 위 및 장 내부에 남아 있는 소화액, 공기, 음식물 찌꺼기 등이 함께 이동하면서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, 이로 인해 ‘꼬륵’ 하는 것이 들리는 것입니다.

배에서 나는 소리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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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) 배고플 때

공복 상태에서는 위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위와 장이 주기적인 연동운동을 지속합니다. 이 과정에서 공기와 소화액이 함께 움직이며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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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 식후 소화 과정에서

식사를 하고 난 뒤에도 위장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음식물을 흡수합니다. 이 과정에서 장 내부의 가스가 함께 이동하며 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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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) 공기가 많이 들어갔을 때

음식을 급하게 먹거나,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으면 위와 장에 공기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. 이 공기가 장운동과 함께 이동하면서 음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

배고플 때 꼬르륵 하는 게 더 크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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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와 장은 일정한 주기로 움직이면서 내부를 청소하고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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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때 발생하는 연동운동을 MMC (Migrating Motor Complex, 이동성 운동 복합체)라고 부릅니다. MMC는 공복 상태에서 위장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.

공복 상태에서 음성이 커지는 이유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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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) 내부에서 마찰을 일으킬 음식물이 부족하므로, 소리의 반사율이 높아지면서 더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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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 MMC 과정에서 위장관이 강한 수축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 선명하게 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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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반드시 배고픈 것은 아니지만, 우리 몸이 식사 시간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.

평소 배에서 자주 꾸룩거리는 일이 일어난다면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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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) 천천히 식사하기

너무 빠르게 먹으면 공기가 함께 들어가면서 가스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. 소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천천히 음미하며 여유있게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2) 일정한 식이 텀 유지하기

불규칙하게 먹는 습관은 위장관의 리듬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.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으면 MMC 주기가 일정해져 불필요한 음성 발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

3) 탄산음료 줄이기

탄산음료나 껌을 즐기는 습관은 위와 장에 공기를 더 많이 유입시켜 꾸루룩 하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물을 충분히 마시되, 가스가 많은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4) 식후 가벼운 움직임

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식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움직임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.